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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2] 공감 톡! 톡! 12월 [(주)소풍메이드윤]

작성자 사경센터 작성일자 2022.11.24 조회수 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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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예전부터 차가운 바람이 불고 으슬으슬 감기 기운이 돌면 생강을 달여 마시며 건강을 지키곤 하였는데요. 최근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으로 기침과 인후통 증상을 호소하는 이들이 늘었죠?  생강차의 생강은 향균과 항산화 효과를 지니고 있어 이러한 증상을 완화하는데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수족냉증, 감기예방, 생리통 완화, 스트레스 완화, 소화촉진까지 생강의 효능은 다양한대요. 하지만 생강이 몸에 좋은 건 알고 있지만 특유의 매운 맛과 쏘는 맛에 꺼리는 이들이 많습니다. 편견의 시야에 갇혀 생강이 가진 기능만큼 사랑을 받지 못하는 것이 안타까워 생강 본연의 맛과 향은 살리며 생강에 대한 거부감을 줄여 누구나 먹기 쉽고 편하게 만든 생강분말 생강원을 개발한 곳이 있습니다. 소풍메이드 윤인데요. 생강 외에도 건강한 생각과 정직한 마음으로 좋은 먹거리를 만들고 있는 곳입니다.  


 소풍메이드 윤은 55세가 넘는 시니어들에게 행복한 일자리를 제공하고 함께 성장해 나가는 사회적기업인데요. 삶의 연륜을 담은 건강하고 맛있는 식품을 엄마의 마음으로 직접 생산하고 있는 소풍메이드윤의 윤양임 대표님을 만나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안녕하세요. 건강한 먹거리로 행복한 시니어 일자리를 만들어나가는 ()소풍메이드윤의 윤양임 대표입니다.”


사진) ()소퐁메이드윤 대표 윤양임





Q. [소풍메이드 윤]에서 제조하는 제품하면 생강원이 떠오르는데요. 주요 상품들은 어떤 것이 있나요?

사진) ()소퐁메이드윤 제공

 

 생강, 간장, 생강차/ 라떼가 대표적이구요. 이번에 개발한 생강원정도 있습니다. “식탁의 온도”라는 반찬가게를 해운대 좌동에서 운영하고 있습니다. 


 경남 관광 피디 멘토로도 활동하고 있는데요. 토마토 잼도 개발해주고, 아이디어를 제품화하는 과정에서 도움을 주고 함께 만들고 있습니다. 생강제조 고급 특허를 가지고 제조장을 직접 운영하며 우리가 직접 식품을 제조하기 때문에 함께 만들 수 있습니다. 


 교육 컨설팅도 하고 있습니다. 제가 디자인 센터나 사회적경제 지원기관에 멘토로 등록되어 있어 도움을 드리고 있습니다. 




Q. 소풍메이드윤에서 만드는 [생강원]은 어떤 특징을 가고 있을까요?

 

 우리가 처음에 제품으로 삼은 아이템은 생강 하나였습니다. 일반적으로 생강을 먹는 방법은 여러 가지인데요. 말려서 달여 먹거나 생강청을 만들어서 먹는 것인데요. 보관도 불편할 뿐만 아니라 생강의 매운 맛과 특유의 향 때문에 먹기가 꺼려지기도 하죠. 먹고 나면 속이 쓰린 경우도 있어 자주 먹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고 해요. 그래서 우리는 우리만의 특허제조공법을 통해 생강을 오랜 시간 동안 한약재처럼 달여 분말로 제작했어요. 맛은 더 부드럽고 효능은 더 강하게 만들었어요. 설탕을 넣지 않고 생강과 사탕수수만을 사용해서 미네랄과 영양도 더 풍부해졌구요. 생강과 설탕 대용으로 어떤 요리에도 사용이 가능하구요. 분말 제품이라 보관도 쉽고 먹기에도 편리해요.  


사진) 생강원 _ 소퐁메이드윤 제공

 

 제가 예전에 교육업에 종사하다 보니 목을 많이 쓰고 감기에 자주 결렸어요. 지인에게 생강청을 선물을 받았는데 맵지도 않고 먹기도 부드러운 거에요. 게다가 효능도 너무 좋은 걸 경험으로 느낄 수 있었어요. 생강은 60% 이상 들어가지만 이 맛을 지킬 수 있는 방법이 뭘까 고민해서 공법을 개량화하고 특허를 냈어요. 도움을 주신 변리사님의 말에 의하면 우리나라에서 유일하다고 하는데요. 


 일반 생강은 처음 먹었을 때 매운맛이 탁 나는데 우리 제품은 먹었을 때 달콤하면서 먹고 나서 한참 있도록 생강의 맛이 입안에 남아있어요. 공법이 달라 입안에서 느끼는 맛이 다르죠. 이걸 말로 설명하기가 참 어렵네요. 직접 드셔보셔야 이 맛을 정확하게 알 수 있을 겁니다. 

 

 

Q. [생강원]을 비롯하여 생강에 대한 일반적인 편견을 깨는 다른 제품들도 만드신다구요?

 

 건강에 너무 좋은 생강을 손쉽게 먹기 위한 방법이 무엇일까를 고민했어요. 생강원에 이어 스틱 제품도 개발하게 되었어요. 한 포씩 간편하게 타 먹을 수 있도록 먹기 쉽게 만들었어요. 스틱형이라서 요리에도 쉽게 사용하시고, 캠핑 때도 들고 가기 좋다는 후기도 들었어요.  우유랑 들어가 있는 생강 라떼도 있는데요. 그리고 이번에 새로 개발한 것이 사탕의 형태로 만든 [생강원정]입니다. 물 없이 사탕처럼 먹을 수 있도록 만들었는데요. 식사하고 먹으면 구취에도 좋고, 소화촉진도 되는 생강을 언제 어디서나 간편하게 드시면서 생강의 여러 가지 기능을 즐기실 수 있도록요. 맛도 여러 가지에요. 계피를 넣기도 하고 쌍화생강 맛도 있어요. 보통 사람들이 생강을 먹고 나면 입에 냄새가 나서 먹기를 꺼리시는데요. 이 생강원정은 반대에요. 오히려 우리 생강원정을 먹으면 입 냄새를 없애주죠. 코로나 때 면역력 강화로 더 관심을 받을 수 있었는데요. 생강의 뒷맛이 나쁘지 않고 입안을 쏵 감아주는 맛이 나거든요. 아이들도 먹기 좋은 제품입니다.  



사진) 생강원정 _ 소퐁메이드윤 제공

 

 


Q. 다양한 생강제품과 함께 [야채간장]을 개발하시게 된 계기도 궁금하네요.  

 

 생강은 여름에도 시원하게 먹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사람들 생각에는 생강을 겨울에만 먹는 계절상품으로 여기고 있더군요. 그럼 여름에도 소비자들에게 드릴 수 있는 계절의 식재료는 뭘까 고민하다가 맛간장을 제조하게 되었어요. 이 일을 하기 전부터 요리를 좋아했고 청담동 요리 선생님께 배운 레시피대로 간장을 다려서 지인들과 나눠먹기도 했었어요. 그 맛을 살려 맛간장을 개발하였는데요. 역시나 그 맛이 통했는지 작년 우체국쇼핑에서 만 개 이상 팔려 판매액 상위 10%안에 드는 제품으로 선정되기도 했어요. 


  우리 간장의 특징은 양조간장이 아닌 전통방식으로 만든 프리미엄 조선간장을 원료로 활용한다는 것입니다. 거기에 신선한 야채와 과일을 담아 본연의 단맛과 감칠맛을 더해 건강하고 풍미있는 간장을 만드는데요. 양념부터 국물까지 어디에나 넣으면 이 간장 하나만으로도 쉽고 간편하게 맛을 낼 수 있는 만능간장이에요. 야채 추출물이 50% 정도 들어있으니까 염도도 낮아 안 짜서 좋아요. 


 

사진)야채간장 _ 소퐁메이드윤 제공

 

 

 원가는 많이 들지만 시중에 사용하는 혼합간장을 쓰지 않아요. 

약품을 넣어서 발효를 시키는 혼합간장 같은 경우는 제조하고 나서 3개월이 지나야 허가를 받을 수 있어요. 약성이 빠져나가야하기 때문이죠. 혼합 비율이 얼마나 되느냐에 따라 원가가 다르긴 하지만 가격은 한 5배 정도 차이가 나거든요. 그래서 다른 곳에서는 비용의 문제로 혼합간장을 많이 사용하더라구요. 


 [야채간장]을 요리에 다양하게 쓸 수 있는 간장이라고 홍보를 해요. 마늘, 생강, 각종 야채 추출물이 들어있어서 요리에 그냥 넣기만 하면 된다고 알려드려요. 간편한 요리법은 동영상을 통해 소개하는데요. 그래도 소비자들은 우리 간장을 쓰면서도 마늘, 생강을 더 넣으시더군요. 그래서 반찬가게 [식탁의 온도]를 열었습니다. 다른 재료 없이 우리 간장만으로 맛을 낸 반찬을 직접 맛보여 드리고 싶었기 때문이죠. 

 

 

Q. 소풍메이드윤에서 직접 운영하는 반찬가게 [식탁의 온도]에 가면 어떤 제품들을 만날 수 있나요? 

  

 반찬가게 [식탁의 온도]를 열게 된 계기가 소비자를 직접 만나기 위해서입니다. 우리 간장 하나만으로도 반찬 맛을 맛나게 낼 수 있다는 것을 직접 보여드리는 반찬가게로 시작되었지만 어느새 소풍메이드 윤 제품을 모두 만날 수 있는 오프라인 매장이 되었네요. 


 우리 제품은 직접 드셔보시면 다른 제품과의 차이점을 바로 느끼실 수 있어요. 그래서 말로 다 설명할 수 없는 이 맛을 박람회 행사를 통해 직접 맛보는 기회를 마련했는데요. 코로나 때문에 소비자를 만날 수가 없었죠. 열 명이 시식을 하면 반 넘는 인원이 제품을 구매 하셨고 한번 먹어보신 분들의 재구매율도 높았는데요. 코로나로 만날 수 없으니 우리 제품의 장점을 알릴 수 가 없었어요. 그래서 이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해결책이 반찬가게이기도 했습니다. 

지금은 박람회 등 행사를 다니기 시작했어요. 일산 킨텍스 등 다른 지역으로도 나가구요. 미국, 베트남 등 세계 소비자들을 만나러 나가고 있어요. 그러다보니 반찬가게가 다양한 홍보의 장으로 활용되고 있습니다. 

 



Q. 생강과 맛간장을 대표 상품으로 해서 식품 제조 판매를 하고 있는데요. 대표님이 창업을 하시기 전에도 식품관련 업종에서 일을 하셨나요? 

 

 아니오. 저는 교육학 전공으로 아이들에게 수학을 가르치고 상담을 해주던 일을 했었어요. 그런데 50살 넘어가면서 아이들과의 나이 격차가 나서 계속 하기 힘들었구요. 교육이 아닌 다른 일도 해보고 싶었습니다. 하지만 국가공인자격증이 10개나 있었지만 저를 고용해주는 곳은 없었어요. 그래서 ‘안되겠다. 내가 나를 고용해야겠다.’는 마음에 55세 생애 처음으로 사업을 시작하게 되었어요. 아이들을 키우고, 음식 만드는 것을 좋아하는 편이라 제과제빵도 배우고 오랫동안 쌓인 노하우가 있었으니 식품사업에 관심을 갖게 되었어요. IT나 급속한 변화를 계속 추구해야하는 업종은 그 실력을 따라가기가 힘들 것 같았어요. 기술을 계속 따라가기 위해 빨리빨리 지식을 흡수할 수 있는 업종은 나이도 있으니 힘들겠더라구요. 식품업은 할머니가 되어도 꾸준히 할 수 있는 일이겠더라구요. 



사진)생강차 _ 소퐁메이드윤 제공

 

 


Q. “내가 나를 고용해야겠다시니어들 특히 여성 시니어들의 일자리를 고민하시게 되었네요?

 

 네, 소풍메이드 윤의 미션이 그겁니다. “시니어들의 행복한 일자리 만들기” 사업을 하면서 만나게 되는 많은 분들이 퇴직 후 일자리에 대한 고민이 많으시더라구요. 

교육학을 공부했지만 45세 이전까지는 그나마 취업이 되는데 50세가 넘으면 일자리를 구하기 힘들더군요. 일자리라고 있어서 가보면 단기적인 일자리, 노동 집약적인 일자리가 대부분이었습니다. 요즘은 의학이 발달하여 건강도 좋으셔요. 60-70대까지 경제활동을 해야 하는 기간도 길어졌구요. 충분히 일을 할 수 있지만 일자리가 없는 상황에서 우리 스스로 우리를 고용하기 위해 모였습니다. 


 나라에서는 법적으로 55세를 시니어로 규정하고 취약계층으로 분류하고 있는데요. 소풍메이드윤의 취약계층 고용비율 70%이고요. 저보다 나이 많으신 분들도 많은데요. 시니어들 세대의 장점을 살려야지 싶었어요. 시니어들은 육아를 끝낸 후라 시간적인 여유가 많아요. 아이템이 식품이다 보니 이분들의 삶의 연륜이 담을 수 있어서 훨씬 더 이점이 많아요. 음식과 살림에 대한 노하우, 청결에 대한 개념들은 기본적으로 갖고 계시구요. 이런 장점을 바탕으로 우리가 70세 까지 충분히 일할 수 있는 괜찮은 일자리를 만들자는 것이 우리 소풍메이드윤 미션입니다.


  

Q. 서비스업과 달리 제조업 특히나 위생관리에 까다로운 식품 제조 공장까지 갖추는 사업을 하려면 사업과 관련된 전문지식이 많이 필요할 것 같은데요. 사업·경영에 대해 예전부터 관심이 많으셨나요? 


 아니오, 소풍메이드윤을 시작하기 전에는 정말 사업에 대해서는 문외한이었어요. 그런 제가 사업에 대해서 배워나가기 시작한 건 2017년 사회적기업 육성 사업할 때부터였죠. 그때부터 사업에 필요한 전 영역을 배우기 시작했는데요. 1년 동안 한 40~50개의 교육을 받으러 다닐 정도 하나도 안 빠지지 않고 다 들었어요. 사회적경제 중간 지원기관에서 저를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열심히 다녔네요. 모르니깐 배우고, 배우면 그대로 적용하고, 다시 안되면 물어보고, 배운대로 하나씩 직접 해보면서 여기까지 왔네요. 그때 배우고 사업에 적용해 본 경험으로 지금은 신생기업들에게 컨설팅하고 도움을 주고 있을 정도이죠.  


 처음에는 남의 집 주방에서 작게 시작했어요. 그러다 조그마한 제조장 하나 만들고 그 뒤 지금의 공간까지 계속 옮겨 다녔네요. 장사도 마찬가지죠. 디자인 센터 앞에 프리마켓 매대 하나 놓고 시작을 했는데 지금은 백화점도 들어가고 각종 쇼핑몰, 심지어 아마존에도 우리 물건이 들어가고 있어요. 국내박람회는 물론 해외 박람회까지 가서 소비자들을 만나고 있구요. 하나씩 단계별로 배워가며 고민하며 키워 왔네요. 


 

사진)박람회 _ 소퐁메이드윤 제공

 

 


Q. 소풍메이드윤은 좋은 제품으로 소비자들과 만나는 시간이 많은 것 같습니다. “시니어들의 행복한 일자리 창출”이라는 명확한 미션을 시민들과는 어떻게 소통하며 나누고 있나요?

 

 소비자들과 만나면 우리의 미션을 자주 말합니다. 하지만 나이든 분들은 우리가 미션을 말씀드려도 관심이 없거나 별로 공감을 안 하시더라구요. 하지만 젊은 MZ세대와 함께하는 커뮤니티에 가서 우리의 미션을 얘기하면 반응이 다르더라구요.

“대표님, 그러면 이 제품 사면 엄마들 일자리가 생겨요?” 

이 질문을 듣고 처음엔 저도 놀랬어요. “ 우리는 내 먹고 사는 것도 바쁜데 너네는 진짜 다르네” 요즘 젊은 세대들은 ‘가치소비“를 많이 하니깐, 저도 현장에서 이런 얘기를 듣다보면 세상이 바뀌고 있다는 것을 느끼게 돼요. 


*가치소비: 광고나 브랜드 이미지에 휘둘리지 않고 본인의 가치 판단을 토대로 제품을 구매하는 합리적인 소비 방식, 가격보다 가치관이나 도덕성을 우선적으로 고려하는 소비

 

 

 

Q. 소풍메이드윤의 앞으로 중요하게 생각하게 여기는 계획은 뭔가요? 

  

 사업초기 2명의 직원이 있었는데 지금은 10명으로 고용이 늘어났어요. 매출도 10배로 늘었고요. 하지만 돈 생기면 생산시설을 계속 투자하다보니 수익이 많이 남지는 않네요. 회사 규모는 작지만 여성기업, 벤처 기업, 사회적기업, 가족친화기업 인증을 다 가지고 있고요. 해외에서도 미국 FDA승인을 받았습니다. 외관적으로 갖춰야 할 것들을 다 갖추었습니다. 이렇게 근간을 갖추었으니 장사가 잘 되는 것만 남았습니다. 매출이 올라야 우리 회사의 미션도 달성되는 것이기 때문에 올 해 목표는 무조건 장사를 잘해보자는 것입니다. 하지만 힘들기는 하네요. 영업을 전문적으로 맡아서 진행할 젊은 직원이 없기 때문에 제가 영업하러 돌아다니고 있는데요. 11월에 라이브 커머스도 4개나 잡혀 있어요. 각종 박람회, 프리마켓 등 가리는 곳 없이 소풍메이드 윤을 알리러 가고 있습니다. 


 매출보다 인건비가 더 드는 행사에도 부스를 차립니다. 꾸준히 함께 하고 있습니다. 이는 제가 혜택을 받은 것에 대한 보답이라고 생각합니다. 모든 관공서, 기관에서 하는 행사에 우리를 기억하고 연락주시면 어디든 나갑니다. 

 

 

Q. 소풍메이드 윤을 검색하면 ”공유주방“에 대한 소개도 찾아볼 수 있어요.


 처음부터 하고 싶은 던 사업은 [공유주방]이었어요. 지금은 시설대관에 사용되는 단어라서 의미에 혼란을 주기도 하는데요. 우리가 사용하는 [공유주방]은 제조 인큐베이팅이라고 생각하시면 돼요. 제품화시키고 싶은 아이디어는 있는데 시설과 공간이 없으면 제품화 할 수가 없어요. 식품업으로 제품을 생산하려면 제조장이 반드시 있어야 하거든요. 그런데 내 아이디어가 있어도 이것이 상품화가 될 수 있을지 알 수 없는 상황에서 무조건 공간을 낼 수는 없잖아요. 그래서 고민한 것이 함께 하는 [공유주방]입니다. 


 식품제조업은 식품 제조 시스템 규정인 HACCP을 인증받은 공간으로 제조하는 것이 중요한데요.  HACCP을 인증을 받는 제조장을 조성해서 여러 업체가 그 공간을 함께 사용하면 좋을 것 같아요. 시간 파트타임으로 사용하면 부담도 덜 수 있을 거구요. 새로운 제품이 개발되면 공동홈페이지를 만들어서 함께 관리도 하면 좋을 것 같아요. 그 외에도 패키지, 택배 등 모여서 절약할 수 있는 비용의 항목이 많을 거에요. 


앞으로 이런 인큐베이팅 센터를 만들고 싶은 목표를 가지고 있답니다. 

 

 

Q. 소풍메이드 윤을 만나면서 대표님에게는 일어난 가장 큰 변화는 무엇일까요?

  

 사업이란 것에 전혀 관심이 없던 저에게 사업에 관심이 생긴 점이 가장 큰 변화이구요. 매출은 발생했지만 이윤이 나지 않는 것에 대한 원인, 문제점을 파악하기 위해 경영에 대한 공부를 하고 꾸준히 하고 있습니다. 비슷한 고민을 하고 있는 사업가, 사람들을 커뮤니티를 통해 만나게 되었는데요. 이 또한 좋은 성과라고 생각합니다. 누구나 새로운 사람을 만나야 나의 부족한 점을 알 수 있고, 그 결핍이 동기가 되어야 성장할 수 있는 거잖아요. 


 그래서 많이 성장한 것 같아요. 정말 아무것도 모르던 사람이 인허가 받는다고, 사업장 낸다고, 구청 위생과에 불려 다니고, 서류 수정하고 다시 또 제출하고 만나고, 돌아보니 끈기 하나로 버텨냈네요. 나이가 많다는 걸 장점으로도 활용했습니다. 잘 모른다는 아쉬운 소리도 쉽게 했네요. “이거 안 되는데 어찌 했으면 좋겠습니까? 도와주세요!! ” 하나 하나 배워가며 고치고, 개선하고 이 과정들을 거치면서 성장해 온 것 같습니다.


 “나이도 많은데 새로운 것에 도전하는 것이 두렵지 않느냐?”는 질문도 많이 받았어요. 개인적인 성향이 호기심이 많아요. 궁금하면 해봐야하거든요. 그것이 행동의 동력이 되기도 했습니다. 그나마 가지고 있던 강점이 수학, 전산 전공이라 워드나 컴퓨터를 잘 다루었다는 점이었죠. 모든 걸 엑셀 파일로 만들어서 관리했더니 사업에 큰 도움이 되었는데 이 작업들이 어렵지는 않았어요.  

 

 

Q. 55세 시니어를 앞에 둔 세대들에게 해주고 싶은 이야기가 있을까요? 

 

 나이가 드니 확실히 능률이 떨어지긴 하더군요. 그것을 해소하는 방법으로 일을 하는 효용시간을 예전보다 1.5 배를 더 씁니다. 안 되는 건 인정해야 되니까요. 그래서 기차를 타러 다니거나 약속장소에 갈 때도 한 시간 정도 여유를 가지고 다녀요. 체력이 예전과 같지 않다는 걸 아니깐요.  

 2017년도에 창업하면서 대학원을 갔어요. 경영 관련 커뮤니티 활동도 지금 4년째 하고 있습니다. 계속해서 사람들을 만나고 자극도 받고 있습니다. 


학위, 커뮤니티, 1.5배의 시간적 여유를 습관화시켜서 생활하는 것이 새로운 것에 도전할 수 있는 힘이 될 것 같아요.   



* 소풍메이드 윤에 대해서 더 알고 싶으시다면 https://coc.bus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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